
고성욱 기자
2025년 7월 14일
미래 선교적·지역적인 교회의 방향성 제시
급변하는 교회의 문화적인 대응을 위한 정보공유
뉴미니스트리(대표=박진웅목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제일교회(담임=남정일목사)에서 「미래교회」란 주제로 2025 미래교회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한국교회가 직면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미래 교회의 목회 형태와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큐브처치플랫폼과 국제미래교회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서, 2024년보다 강력해진 강사 라인업으로 한국교회에 필요한 정보와 통찰력을 제공하고, 미래 한국교회의 실천적 대응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또한 주최측은 이번 컨퍼런스는 현재 한국교회에 방만하게 흩어져 있는 다양한 관점의 현대 교회론을 점검하고 보다 현실적이고 미래적인 교회론을 정립하고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과 또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습득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콘퍼런스를 주최한 박진웅목사는 “기독교적 영성과 함께 인간의 지성이 극도로 발전한 현실에서 현대 사회를 주도하는 목회는 영성과 지성이 조화롭게 어울려져야 한다”며, “교회의 정의를 성경적으로 반드시 확립하여 지키고 선교적으로 반드시 적용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다 현실적이고 미래적인 교회론의 정립을 모색
첫째 날 첫 강연에 나선 김동주교수(호서대신대원장)는 「기독교 역사로 바라본 미래교회」란 주제로 기독교의 역사를 통해 미래교회를 조명하고자 하는 관점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이어 마이크로교회운동의 아담 펠드맨교수(메트로볼티모어신학교)가 내한하여 「마이크로처치 운동과 미래교회」에 대해 제시했다.
이어 1953년 설립된 전통 있는 서울제일교회의 남정일목사는 「지역교회의 미래교회」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로컬교회의 미래를 제언했다. 또한 전병철교수(아신대)는 「선교적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했다. 또 박진웅목사의 사회로 공개 토론을 열어 「우리가 세워갈 미래교회」란 주제 아래 교회론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첫 날 세미나를 마쳤다.
둘째날은 교회에 직면한 다양한 키워드를 가지고 전문적 강연이 진행됐다. 미래학자인 문지은교수(스타벤처스 대표)는 「Ai와 블랙스완(BlackSwan)에 대비하는 성찰」을, 장헌일목사(신생명나무교회)는 「통합돌봄을 통한 미래교회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창업전문가인 허철무교수(서울창업보육센터장)는 목회자 창업에 대한 정보와 도전을 주고, 미국의 트라우마연구원의 ‘트라우마 힐링코스’를 한국에 도입한 설 훈목사(나무교회)는 교회가 트라우마에 빠진 지역과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방법론적인 설계를 소개했다. 또 존 최교수(달라스침례대학)는 미국 예배의 현재와 여러 가지 이슈들에 어떻게 반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지 통찰을 제시했다.
둘째 날의 마지막 시간으로 진행된 테이블 토론에선 김현중목사(홀리피플교회)가 도시교회의 예배에 관해 토론하고, AI에 관해 김윤호박사(국제미래교회연구소), 교회 재정 관리 및 부동산에 대해 김창곤전도사(부동산컨설턴트), 문화에 대해 공연장과 카페를 운영하는 박 범목사(봄날교회), 현대적인 강해설교에 대해 옥경곤박사(갈보리교회)가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13년에 설립된 복음주의 개신교 선교단체인 뉴미니스트리가 주최하는 연간 행사로서, 이 단체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통해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미래교회 모델링 구축을 프로젝트화 하고 있다.